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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먼’이라는 말에는 특별한 울림이 있다. 멀리 떨어져 있다는 거리의 의미뿐 아니라, 아련함과 그리움, 낯섦과 동경 같은 감정이 함께 담겨 있다. 손에 닿지 않기에 더 오래 바라보게 되는 것들, 지나간 후에야 비로소 선명해지는 기억들 또한 어쩌면 먼 것들에 속한다.
이 전시에 담긴 작업들은 캐나다 노바스코샤에서 마주한 자연으로부터 시작되었다. 호수 위를 스쳐 지나가는 바람, 수면에 비친 하늘과 나무의 그림자, 계절에 따라 모습을 바꾸는 가늘고 긴 자작나무들, 그리고 빛에 따라 끊임없이 색을 바꾸는 구름들을 오랜 시간 바라보았다..
작가 그린 것은 특정한 장소의 풍경이라 기보다 그 앞에 머물렀던 시간에 가깝다. 자연은 늘 같은 자리에 있었지만, 빛과 계절, 날씨에 따라 전혀 다른 장면을 보여주었다. 그 변화들을 따라가며 바라보는 일은 어쩌면 세계를 관찰하는 동시에 나 자신을 들여다보는 일이기도 했다.
기록 속에서 기억을 꺼낼 때, 그 장면들은 처음보다 더 선명하게 빛났다. 숭고한 자연 앞에서 온몸으로 받아들인 그 순간 — 기억과 기록 사이 어딘가에 그림은 존재한다.
WORKS
먼 풍경 작품 1
연도 · 크기 · 재료 정보 준비 중
먼 풍경 작품 2
연도 · 크기 · 재료 정보 준비 중
먼 풍경 작품 3
연도 · 크기 · 재료 정보 준비 중


